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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ismoon

2023-02-20 관측일지 본문

Stargaze

2023-02-20 관측일지

ulismoon 2023. 2. 26. 02:35

Summary

좀 더 어두운 곳을 찾아 지도를 뒤적이다가 민속촌 뒤쪽에 용인 어린이 천문대가 있는 것을 보았다. 대단히 엄청난 천문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하늘도 보고 장비도 있고 한 것으로 보아 기본적으로 밤에는 좀 깜깜하지 않겠나 싶어 가보았다. 집 근처에 비해서는 상당히 어두운 편이어서 처음에는 만족했는데, 남쪽으로 산이 있어서 남쪽하늘을 주로 보는 북반구 사람한테는 별로 좋지 않아보였다. 3~4층정도 되는 건물이었는데 건물 옥상에서는 관측하기가 나쁘지 않겠더라.
그래서 남쪽하늘을 더 잘 볼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길건너로 넘어가보니 좀 더 나은 곳이 있더라. 그래서 거기에 자리를 잡고 두어시간정도 관측을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처음으로 천체 사진 보정을 시도해보았다.

Detail

관측지

용인 어린이 천문대 근처 산밑

관측 시간

2023년 2월 20일 오전 1시경 ~ 오전 3시경

관측 장비

  • Celestron NexStar 102SLT
  • Conon 500D
  • Galaxy tab S8+ with Camera Connect & Control app

관측 대상

추워서 그렇게 느껴지지 않겠지만 하늘을 봤을 때는 겨울은 거의 다 갔다. 오리온자리가 자정 좀 지나면 져버리거든. 결국 오리온 대성운 촬영은 올해 말로 연기 확정.
그래서 이제 슬슬 봄에 볼 것들을 찾아야 되는데, 사실 내 실력과 지식으로는 이쪽으로는 아는게 별로 없다. 그래서 공부가 좀 필요함. 그래서 기껏 남쪽하늘 보이는 길건너로 넘어와놓고(자리 찾는데 한시간 걸림) 북쪽하늘 봤다 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편의를 위해 카메라를 USB로 연결해 앱으로 찍어봤는데 확실히 찍기도 편하고 카메라도 덜 흔들리는 것 같았다. 이걸 완전 무선으로 할 수 있으면 아주 좋을 것 같아서 블루투스 동글이랑 USB 젠더를 사보았다.

근데 젠더가 불량이라 빠꾸. 멀쩡한거 오면 다시 테스트 예정.

  • M44 벌집 성단
  • M13 헤라클레스 구상성단
  • 북극성

관측 상세

M44 벌집성단

남쪽 하늘 게자리에서 볼 수 있다. 산개성단인데 그런거 치고는 꽤 부각돼서 보이는 별이 많은 편. 이게 카메라 라이브뷰로는 아무것도 없는 까만 화면만 보여서 나도 찍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약간 아래로 치우친 것 같아서 좀 아쉽기는 하지만 장님 셔터 누르는 기분으로 찍은 것 치고는 별상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 초보 입장에서는 만족하는중.

M13 헤라클레스 구상성단

저번에도 찍었는데, 이번에도 찍기는 했으나 잘 찍힌 것인지 1도 알 수 없었다. 이번에 와서 사진 정리하면서 뭐 찍은건지 모르겠던 게 있는데 그게 이건가...
여튼 이번에는 사진이 없다.

북극성 (Polaris)

딥스카이는 생각보다 별로 볼 게 없어서 이거저거 둘러보다가 그래도 한번쯤은 찍어봐야지 않겠냐 싶어서 찍어본 북극성.
하늘 꼭대기에 있을 것 같은 이름과 달리 비스듬하게 자전축만큼 기울어 있다. 생각보다 고개를 편하게 볼 수 있음.

이름이 유명한 것 치고 하늘에서 막 반짝이는 별은 아닌데, 사실 북극성이 위치때문에 유명한거지 겉보기 밝기는 거의 5등급 수준이라 도심 광해를 맞으면 그냥 없는 별이다.

그래도 딥스카이 찍던 내 기준에서는 어쨌든 맨눈으로 보이는 수준이기는 하니 밝기는 하다. 아래 사진도 보면 무슨 시리우스처럼 찍혔는데 이거 30초 노출한 사진 10장정도 쌓아서 보정까지 한거다. 사진에 같이 찍힌 별들은 맨눈으로는 뵈지도 않는 것들.

북쪽행성 아 북쪽행성

이거 찍으면서 하늘 멍하니 보고 있으려니 눈이 열려서 북두칠성도 신나게 보고 왔다. 안타깝게도 폰으로는 북두칠성이랑 북극성까지는 한 화각에 안 들어오더라.

TIL

  • 더 어두운 곳을 내놔라! 난 더 많은 별을 보고 싶단 말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강원도로 가버린다
  • 보조배터리 꽂아서 15V 승압해주는 케이블 써봤는데 그냥 일반 보조배터리 가지고 가대 움직이는 건 택도 없었다. 이렇게 파워뱅크를 사는건가...
  • 새벽 기온이 -2~0도였는데 그래도 혹시 몰라서 따시게 입고 가길 잘 했다. 주로 바람 맞으면서 가만히 있는게 일이다보니 체온 유지가 쉽지 않더라.
  • 카메라 초점을 완벽하게 잡은 다음에 경통 무게중심을 확실하게 표기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 묘하게 별이 흐르는 것 같단 말이지.
  • 경위대의 한계인가 싶기도 하다. 욕심내서 30초씩 노출하고 있기는 하지만 15~20초로 줄여야 별이 흘러서 버리는 사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 카메라가 좀 덜 흔들릴까 싶어서 앱으로 카메라를 조정해봤는데, 이쪽이 효과가 은근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찍는동안 바람이 좀만 불어도 사진이 흔들리는 것 같아서 모든 주렁거리는걸 치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 천체 사진은 보정이 반이라더니 해보니 알겠다. 대충 영상 보고 따라해도 결과물이 달라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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